600 장

철산제국은 역시 돈이 많은 국제적인 대기업답다.

77층짜리 본사 건물은 각종 유전자 변형 농작물을 재배하는 실험실과 직원 사무실 외에도, 수백 명이 모여 파티를 열 수 있는 이런 대형 홀까지 갖추고 있다.

시간이 흐를수록 홀 안의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졌다.

다양한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들, 우아한 태도의 신사들, 통일된 복장의 웨이터들이 한 손으로 은쟁반을 들고 나비처럼 사람들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.

카메라를 메고 있는 여러 매체의 기자들이 오테와 같은 특별 초청 게스트들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셔터를 눌러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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